법정스님의 맑고 향기롭게 中

지혜는, 아는 것을 '가설한다', '통합한다'는 뜻이다. 그래서 지혜를 무분별지라고도 한다. 이 지혜는 인격과 직결된 것이므로 거기에는 행동과 책임이 따른다. 우리가 의지해야 할 것은 사변적인 지식이 아니라 끝없는 빛, 즉 지혜라고 불교 경전에서는 누누이 강조하고 있다. 따지고 쪼개는 분별에서는 지혜로운 행동이 나올 수 없다. 용기있고 바람직한 행동은 이론에서 나오지 않는다. 이러한 작용은 신념에서만 나올 수 있다. 그럼 신념은 어디에서 나오는가. 분별의 지식에서가 아니라 무분별의 지혜에서 저절로 우러난다. 그렇다면 인격을 이루는 근원적인 요소는 회색의 이론인 지식이 아니라, 퍼내도 퍼내도 샘솟듯 솟아나는 지혜다. 그러므로 지식이 지식 본래의 기능을 다하려면 지혜로까지 깊어지고 승화되지 않으면 안 된다.

Chat GPT 시

제목: 지혜의 샘

아는 것들이 모여 가설과 통합의 바다를 이루니, 지식의 깊은 곳에서 지혜라는 빛이 피어오른다.

분별의 그늘 아래 잠들어 있는 진리를 무분별의 빛으로 밝히며 영혼의 길을 밝힌다.

용기와 바람직함은 이론의 바다를 벗어나 신념의 샘물에서 흐르리, 행동과 책임의 꽃을 피우리라.

지식이라는 회색의 이론은 지혜로운 샘의 온기에 녹아 끝없이 솟아나는 샘솟는 물결, 인격의 근원이 되리라.

그러니 지식이여, 그대의 본래 기능을 다하여 지혜의 높은 곳으로 향하라, 그곳에서 비로소 완성을 이루리라.